<앵커 멘트>
북한의 경제특구 라진과 러시아 극동의 중심 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새 철로가 어제 정식 개통됐습니다.
우리나라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유라시아 종단 철도의 개통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북-러 국경도시 하산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하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두만강 철교를 지나 북한 땅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라진항까지 54킬로미터의 철길을 궤도 폭이 다른 두 나라의 기차가 모두 다닐 수 있도록 보수해 개통한 것입니다.
하산-라진 철도 "러시아 하산과 북한의 라진항을 연결하는 열차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 철도 노선을 통해 자국의 석탄을 수출할 예정입니다.
개통식은 열차가 도착한 북한의 경제특구 라진에서 열렸습니다.
<인터뷰> 북한 주민 : "앞으로 북한과 러시아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
러시아와 북한의 고위 인사가 참석했고 60여명의 외신기자가 취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야쿠닌(러시아 철도청장) : "러시아와 북한뿐 아니라 남한에게도 중요한 사업입니다."
하산과 나진 철도 연결은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철도 프로젝트의 시범 사업으로 추진됐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남-북-러 세 나라의 경제협력을 통해, 낙후된 극동지역을 개발한다는 동방 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 철도 개통에 따른 성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북-러 국경도시 하산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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