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하반기 대졸 공채가 한창인데 100대1 200대1의 경쟁률이 예삽니다.
예년보다 채용규모도 줄어서 최악의 취업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랍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안 카드를 대자 두꺼운 철문이 열립니다.
안에서는 서류 전형 점수 채점이 한창입니다.
300명 선발에 응시자만 무려 4만 5천 명, 10여명의 인사 담당 직원들이 2주간 밤낮없이 평가 작업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재민(KT 인사담당 매니저) : "출퇴근은 좀 어렵고 계속해서 회사에 남아서 서류 전형 진행해야될 것 같습니다."
특히 지원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채용 홈페이지가 마비된 기업들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원서접수 시한을 연장하는 기업이 속출했습니다.
경쟁률도 치솟아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200대 1, KT 150대 1 등 상당수 기업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오늘 원서 접수를 시작한 삼성도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7만여 명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송승호(취업준비생) : "20개 정도 지원한 것 같고요. 그 중에서 하나라도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많이 지원하게 됐습니다."
올해는 경영실적이 저조한 공기업과 금융권이 채용을 줄여 최악의 취업 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인터뷰> 이광석(인크루트 대표) : "대기업의 문호가 좁기 때문에 재수 삼수 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경쟁률이 점점 더 심해지는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올 가을 취업전에 나서는 대졸 구직자만 10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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