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채동욱 1차 진상보고서 제출…소송 준비

입력 2013.09.24 (06:10)

수정 2013.09.24 (08:12)

<앵커 멘트>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법무부 감찰관실이 어제 1차 진상보고서를 법무부 장관에게 제출했습니다.

채 총장은 어제도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부터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 논란과 관련해 진상규명 작업을 벌여온 법무부 감찰관실,

어제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1차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보고서엔 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 씨의 친인척과 주변인을 상대로 한 탐문조사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 총장과 임모 여인의 관계에 대한 주변인들의 진술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 내내 조사한 것을 보고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담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엔 진상규명 단계에서 본격 감찰로 전환될 지 여부에 대한 내용은 아직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주 초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던 채 총장은 현재까지 소송을 내지 않았습니다.

검찰 주변에선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한 측이 입증 책임이 있기 때문에 소장 작성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채 총장은 추석 연휴에도 변호사들과 소송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 총장은 지난 16, 17일에 이어 어제도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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