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내년 대입 전형 기본 사항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수시 모집에서 논술과 수능 성적 반영은 최대한 줄이고, 학생부 비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입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은 논술입니다.
범위가 따로 없는데다 문제도 어려워 사교육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내년 입시부터 논술 시험을 폐지하도록 각 대학에 권고했습니다.
바로 없애지 못하는 대학은 고교 교육 과정 안에서 문제를 내고, 문제와 채점 기준을 공개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심민철(교육부 대입제도과장) : "지나치게 어려운 (논술)문제를 출제해서 학생들이 준비하기 어렵게 만든다면 재정 지원 평가를 통해서 대학별로 차등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수시 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크게 완화됩니다.
백분위 대신 등급으로만 반영케 하고, 아예 반영하지 않는 대학엔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논술과 수능 반영이 최소화되면 자연스럽게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아질 것이란 게 교육부 생각입니다.
하지만 대학 입장에서는 학생부를 믿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이때문에 70%대인 수시 모집 비율이 크게 줄고 정시 모집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성호(하늘교육 대표) : "일반고 학생들에게 수시의 기회는 대폭 확대되었고 특목고생들은 불리해졌다.다만 정시가 늘어날 경우에는 특목고와 재수생들한테는 유리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년에 수능을 치르는 날은 지금보다 한 주 늦춰진 11월 13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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