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 고등학교들이 성적에 따른 분반제를 실시하면서 교육계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입의 현실 앞에서 학교측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후베이성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적별 분반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생 천여 명을 총 17개 반으로 나누어 가르칩니다.
성적이 좋은반 일수록 우수 교사를 배치해 집중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이저우 중학교 고3담인 : "(교사들이 집중 교육을 시키는 군요?) 네, 맞습니다. 기자: 학비는 차이가 없나요? 교사: 전혀 없습니다."
다른 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고3 학생들을 총 19개반으로 세분한 학교도 있습니다.
칭화대와 베이징대를 목표로 전교 18등까지의 학생들을 한 반으로 배치하는가 하면 중국 상위 10위권 대학 진학반도 있습니다.
학교측의 이런 성적별 분반제는 '동창'이라는 말을 무색케 해 교육계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입시'라는 현실 앞에서 학교측의 어쩔 수 없는 분반 사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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