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우리나라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팀을 2연패의 벼랑끝에서 구해내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더 이상 초반 부진은 없었습니다.
최고 구속 153km의 직구 볼끝이 좋았습니다.
슬라이더와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통하면서 삼진도 4개나 잡았습니다.
4회까지 세인트루이스 강타선에게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5회 무사 1,2루 위기가 닥쳤지만 상대의 주루 플레이 실수와 호투로 고비를 넘겼습니다.
<인터뷰> 류현진(LA다저스) : "컨디션도 좋았고 직구에 힘이 있었다. 지난번에 초반에 많이 맞아서 초구부터 강하게 던진다는 생각뿐이었어요."
류현진의 역투속에 다저스 타선은 4회말 2점을 뽑아냈고 8회 1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인터뷰> 매팅리(LA다저스 감독) : "지난번 부진이 약이 됐어요.빠른 직구를 공격적으로 구사했고 완급 조절도 아주 좋았으며 볼카운트도 유리하게 이끌었어요."
2:0으로 앞선 8회에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사상 첫 한국인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게됐습니다.
2연패 벼랑끝에서 팀을 구해낸 류현진은 다저스 팬들에게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각인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장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