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해 이산상봉을 위한 생사 확인 회보서를 통해 북한이 '사망'과 '확인불가'로 통보했던 납북자들이 사실은 평양에 살고 있다는 주장이 국정 감사장에서 제기됐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이들이 북한에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달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해 보내 온 생사확인 회보서입니다.
69년 연평도 근해에서 조업중 납북된 이광원씨는 '사망', 77년 전남 홍도에서 납북된 이민교씨와, 67년 납북된 풍복호 선원 문경식씨는 모두 '확인불가'로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 감사장에서 북한의 회보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녹취> 최성용(납북자 가족 모임 대표) : "이번에 이산가족 생사확인서가 온 가족들이 같은 직장에 같은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납북자 가족 모임측은 생사확인이 요청됐던 전후 납북자 3명 전원이 노동당 대남공작기구인 112 전략소에 소속돼 평양에서 함께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성용(납북자 가족 모임 대표) : "평양시민명단 2백만명 중에 우리 납북자 21명이 있다는 것을 확보를 하고 원본도 확보를 했습니다. 거기서 확인을 하고 찾아 낸 것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들 3명이 우리측이 보낸 생사확인 의뢰서에 있었으며 북한이 사망과 확인불가로 통보한 것은 맞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이번에 언급된 전후 납북자 3명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를 담당하는 전담기구 설치를 요구하는 등 정부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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