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랑스 정부가 재정적자를 메꾸기위한 증세계획을 잇따라 철회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새 연달아 두건을 철회했는데 각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기 때문입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정부가 내년부터 새로 부과하기로 한 환경세, 에코텍스 추진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랑스 사회당 정부는 당초 3.5톤 이상 트럭에 세금을 부과할 방침이었습니다.
그러나 서부지역 농민들을 중심으로 새 환경세가 농산물 운송비용을 높여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도로를 막고 불을 지르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결국 프랑스 정부는 새 환경세를 도입해 10억 유로, 1조5천억 원을 더 걷으려던 계획을 포기했습니다.
<녹취>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 "현재 논의되고 있는 환경세는 여러가지 여건을 존중해야하기때문에 도입에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일부 저축성 예금에 부과하기로 했던 이자소득세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일주일새 두 건의 증세 계획을 포기했습니다.
이밖에 프로축구 구단들도 최근 부유세 부과방침에 반발해 다음달 일부 경기를 취소하겠고 나섰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30억 유로, 4조4천억 원 정도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각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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