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무면허로 아버지의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고등학생이 사고 직후 투신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학생이 사고 중압감 때문에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7일 오전 7시쯤,
경남 진주시 한 아파트 화단에서 10대 남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해당 아파트 주민 : "연통이 휘었잖아요. 사람이 떨어지면서...초저녁이니까 컴컴해서 안보이고 몰랐다가 아침에 일찍 본 사람이 발견해서 (신고했죠.)"
숨진 남학생은 인근에 사는 고등학생 16살 김 모군,
사건의 발단은 김 군이 발견되기 전날인 일요일에 일어났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등산을 갔다가 집에 돌아온 김 군은 곧바로 아버지의 승용차를 몰고 집을 나갔습니다.
목적지는 한 시간 거리인 경남 창원, 이미 창원에서 1차 사고를 낸 김군은 그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 근처 아파트 앞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차로 또 한 번 들이받습니다.
경찰은 김 군이 아버지 차를 버려두고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 15층 복도로 올라가 두려움 끝에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경찰 관계자 : "애들 중압감은 어른하고 다르니까(많이 느낀 것으로 보이고) 우리가 생각할 때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또 청소년이고..."
경찰은 유족과 교통사고 현장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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