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앞으로 다가온 수능…간절한 부모 마음

입력 2013.11.04 (12:10)

수정 2013.11.04 (13:27)

<앵커 멘트>

수능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능을 앞두고 어제, 그제 주말에는 수험생들의 선전을 바라는 기도와 응원이 전국 각지에서 이어졌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성껏 빌면 소원을 이뤄준다는 팔공산 갓바위.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절을 올리고 또 올립니다.

<인터뷰> 하명희(경기도 고양시 식사동) : "(아들이) 군대에 가있는 동안 2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면서 마지막 결실을 이뤄야되니까 이번에는 만점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주말을 맞아 전국 주요 사찰에는 자녀의 선전을 바라는 학부모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부모 마음은 종교를 떠나 다 마찬가지, 평소 예배를 드리는 날이 아닌데도 예배당엔 수험생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인터뷰> 이인숙(서울 반포동) : "수험생이 있으면 부모도 수험생이라 그러죠. 수험생 마음으로 같이 하는 거니까...좋은 결과를 바라고 싶어요."

찹쌀떡 등 합격을 기원하는 상품부터 시험 볼 때 먹을 다양한 간식까지,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입니다.

<인터뷰> 이헌상(서울 도곡동) : "아들이 수능 봐 가지고 그것 때문에, 수능 잘 봤으면 좋겠어서...찹쌀떡 같은 것도 있고, 흔히들 사는 거 그래도 해주고 싶어서..."

수능을 앞둔 마지막 주말, 학부모들은 수험생보다 더 애타는 마음으로 자녀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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