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막바지 단풍 구경하러 산을 찾는 분들 많으신데요.
이런 단풍철에 등산하실 때는 낙엽을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산에 등산객들이 가득합니다.
그만큼 사고도 빈발합니다.
산비탈 아래로 떨어진 등산객을 119구조대가 들것에 싣고 내려 옵니다.
가을철 등산 사고의 절반가량이 단풍철에 집중되는데, 떨어진 낙엽으로 인해 발을 헛디디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채완석(서울 관악소방서 119구조대) : "보이지 않으니까 사람들은 낙엽이라고만 생각을 하고서 지나가다가 밟아서 이렇게 발목이 돌아간다고요."
단풍구경 한다는 가벼운 마음에 평소 등산을 하지 않던 사람들까지 별 준비 없이 산행에 나서다 보니 큰 부상도 많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발생한 등산 사고 보험을 분석해봤더니, 단풍철 사고에 지급된 보험금이 연평균보다 15% 많았습니다.
<인터뷰> 정성훈(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장) : "놀러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등산을 하다 보니,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고를 당하면 부상 정도가 훨씬 크게 나타납니다."
특히 남자보다는 여자가 50% 더 심하게 다친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단풍철도 예외 없이 하산할 때 큰 부상이 많았습니다.
시간대로 보면 낮 12시에서 1시 사이가 부상 정도가 가장 심했습니다.
가벼운 단풍놀이라도 되도록 배낭을 메야 넘어졌을 때 부상 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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