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방줄기세포가 무릎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지방줄기세포를 관절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치료효과를 본 겁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몸의 지방에는 여러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성체 줄기세포가 들어 있습니다.
일명 지방줄기세포입니다.
걸음을 걷지 못할 정도로 무릎이 아팠던 이 여성은 자기 몸의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뽑아내 무릎 관절에 주입하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윤경자(퇴행성관절염 환자) : "계단을 거의 네발로 다녔거든요. 지금은 거의 정상으로 올라다니고 있고."
이 여성 역시 관절염으로 지방줄기세포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정명순(퇴행성관절염 환자) : "오늘 밤 자면 또 좋아졌구나 그것을 확실히 느꼈어요. 지금은 어디 안 다니는데가 없어요"
무릎에 지방줄기세포를 투입하고 2년 뒤 치료효과를 살펴본 결과, 통증은 평균 40% 줄었고, 활동능력을 나타내는 점수는 8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줄기세포가 연골로 변해 손상된 부분을 덮어주고, 줄기세포에서 항염증물질이 나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고용곤(관절 전문병원장) : "너무 진행된 말기엔 수술이 적합하고 그 전단계인 연골손상이 시작되는 중기 단계에서 줄기세포 치료가 적합합니다"
무릎 관절염에서 지방줄기세포 치료 효과가 입증된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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