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에는 우리 기업도 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될 북한의 나진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북한은 나진과 선봉을 특구로 지정해서 러시아나 중국 자본을 끌어들이고 있는데요.
나진선봉은 북한에서 가장 활기찬 곳으로 변모했다고 합니다.
북중 국경에서 장한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만강변 훈춘의 권하세관, 한적한 시골마을이 요즘에는 이른 아침부터 북적댑니다.
북한의 나진선봉지구로 가는 차량들이 끝없이 늘어서 있습니다.
어림잡아 2~3백대에 이릅니다.
한시라도 빨리 가고 싶어 세관 문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녹취> 중국 상인 : "(몇시에 (세관)문을 엽니까?) 처음 왔어요? 8시입니다. (북한에서 일하나요?) 장사해요...신발 팝니다."
특구를 오가는 중국상인도 크게 늘어 현재 3천여 명에 이릅니다.
덕분에 중국 동북지방에서는 북한산 수산물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녹취> 중국 상인 : "북한에서 온 순수 자연산이에요. (언제 여기로 왔어요?) 어제 저녁에 도착했어요."
나진선봉은 북한에서 가장 활기찬 도시로 변모했습니다.
곳곳에 새 건물이 들어서고 '외화를 더 벌자' '무역을 발전시키자'는 구호가 걸려 있습니다.
지난 9월 북한은 나진선봉을 다시 나진과 선봉 2개구역으로 나눠 특성화 속에 경쟁을 유도했습니다.
<녹취> 중국동포 사업가 : "경쟁을 붙이는데 그것을 나눠 놨거든요. 나진은 관광하고 상업중심이고 선봉은 공장을 주체로 해서 공장 중심이 되고."
또 러시아 하산과 나진을 잇는 새 철로를 개통한데 이어 러시아 자본을 끌어들여 나진항 부두 확장공사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나진선봉특구가 성공적으로 운영되자 북한은 최근 강원도 원산과 황해도 강령반도 등 각 도에 하나씩 경제특구를 만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북중 국경에서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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