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따로 운동할 수 없는 직장인은 오랜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데요.
만약 4시간 넘게 앉아있었다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에서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웨덴 체육과학대학에서는 교수들이 서서 일을 합니다.
책상과 책장을 높이고, 의자도 없앴습니다.
나이 50대인 학장도 앉아서 연구하기보다 서서 연구하는 게 익숙해졌습니다.
이 대학이 12년에 걸쳐 3천 8백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네 시간 이상 앉아 있게 되면,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될 수 없고, 지방 분해를 어렵게 해 비만 등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됩니다.
더 나아가, 한두 시간 운동하더라도 오래 앉아있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우리와 비슷하게 많게는 하루 12시간까지 앉아있는 스웨덴 국민들은 오래 앉지 않는 생활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엘린 에크블롬 : "스웨덴 사회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운동하며 오래 앉아 있지 못하도록 힘을 쏟고 있습니다."
미국 암 연구소는 자리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과 암 발병이 관련돼 있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앉아서 일하는 문화, 휴식을 위해 앉아있는 생활 습관이 현대인들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