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골’ 포르투갈, PO 1차 스웨덴 제압

입력 2013.11.16 (07:56)

수정 2013.11.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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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 축구대회 유럽 플레이오프 빅매치로 꼽힌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스웨덴의 기선을 제압했다.

포르투갈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 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결승 골을 앞세워 스웨덴을 1-0으로 꺾었다.

호날두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라는 양국의 걸출한 골잡이 대결에서 호날두가 웃었다.

올 시즌 소속팀과 국가대표 경기에서 29골을 터뜨리며 쉬지 않은 득점포를 가동한 호날두는 이날도 멈추지 않았다.

호날두는 무승부의 기미가 짙어지던 후반 37분 미겔 벨로수(디나모 키예프)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받아 볼을 골 그물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3분 후 호날두는 다시 헤딩으로 재차 골을 노려 추가 골에 성공할 뻔했다.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기는 바람에 한 골 더 기록하지는 못했다.

포르투갈은 19일 스웨덴 원정길에 나서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반면 스웨덴은 포르투갈과의 8번째 맞대결에서 첫 패배를 당해 충격이 컸다. 이 경기 전까지 스웨덴은 포르투갈에 4승3무를 거둔 상태였다.

스웨덴으로선 포르투갈에 한 골만 허용한 점과 2차전이 홈에서 열린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0-2로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브라질행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우크라이나는 후반 16분 로만 조줄랴(드니프로페테로프스크)의 선제골, 후반 37분 안드리 야르몰렌코(디나모 키예프)의 페널티킥 골 등 후반에만 2골을 몰아쳐 프랑스를 무너뜨렸다.

우크라이나는 19일 프랑스 원정길에서 여유롭게 브라질 본선행 확정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처음이자 단 한 번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있다.

프랑스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출전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그리스는 홈에서 루마니아를 3-1로 꺾고 월드컵 본선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6위 아이슬란드는 한 명이 퇴장당한 가운데에서도 강호 크로아티아(18위)와 0-0으로 비기는 저력을 발휘,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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