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가’ 잉글랜드, 칠레와 평가전 완패

입력 2013.11.16 (09:19)

수정 2013.11.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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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안방에서 치른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덜미를 잡혀 올해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국제축구연맹(FIFA) 10위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FIFA 랭킹 12위)와 평가전에서 '골잡이' 알렉시스 산체스(바르셀로나)에게 연거푸 2골을 허용하며 0-2로 완패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을 무패(6승4무)로 통과한 잉글랜드는 이날 경기에 앞서 치른 네 차례 평가전에서도 무패(2승2무)를 기록하며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이어왔지만 칠레에 첫 패배를 당했다.

잉글랜드는 마이클 캐릭, 대니 웰백(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일 워커(토트넘), 스티븐 제라드, 대니얼 스터리지(이상 리버풀) 등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진 상황에서 칠레를 상대했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전방 공격을 맡고 애덤 랄라나와 제이 로드리게스(이상 사우샘프턴)가 측면 공격에 나섰지만 칠레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반면 칠레는 전반 7분 만에 산체스가 에우제니오 메나(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의 크로스를 헤딩 결승골로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잉글랜드의 맞공세를 잘 넘긴 칠레는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의 주인공인 산체스가 추가골을 꽂아 2-0 승리를 매조졌다.

한편 '전차군단' 독일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1골씩 주고받으며 비겼다.

독일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8분 만에 마츠 율리안 훔멜스(도르트문트)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전반 28분 이그나치오 아바테(AC밀란)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번 무승부로 독일은 1995년 이후 무려 18년 동안 이탈리아를 꺾지 못하는 '무승 징크스'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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