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구호활동 본격화…이재민 고통 계속

입력 2013.11.18 (07:23)

수정 2013.11.18 (08:44)

<앵커 멘트>

태풍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각국의 구호물자가 속속 도착하고 있지만 아직도 외진 곳까지 구호의 손길이 닿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조대도 본격적인 구호 활동에 나섰습니다.

타클로반 현지에서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클로반 외곽 지역, 여전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한낮인데도 캄캄합니다.

간단한 요리라도 하려면 나무를 구해 불을 지펴야 하는 상황, 그나마 쌀과 통조림이 하루 식사의 전부입니다.

<인터뷰> 에이프릴 : "물자가 이곳으로 잘 들어오지 못합니다. 고통스럽습니다."

각국이 지원하는 구호품 종류는 늘었다지만 여전히 양은 부족하고, 그마저도 오후 2시면 모두 동이 납니다.

<인터뷰> 이재민 : "(구호품은 받으셨나요?) 아니요. 없어요. (왜요?) 벌써 다 끝났습니다."

우리 구조대는 가장 피해가 큰 해안가를 중심으로 시신 수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119 구조대원 : "해안 도로가 없어진 상황이라 보트를 타고 옮길 수밖에 없습니다."

피해 지역이 넓은 데다 변덕스런 날씨도 구호 작업에 큰 걸림돌입니다.

하루에도 수 차례씩 소나기가 쏟아지는 날씨입니다.

복구작업, 구호작업이 속도를 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공식 사망,실종자는 4천 9백 명,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타클로반에서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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