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강원도 대관령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6도까지 떨어지는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 기온을 보이며 초겨울 추위가 이틀째 이어졌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태백 영하 5.8도, 철원 영하 2.9도, 영월 영하 2.7도, 춘천 영하 1.5도, 강릉 영하 0.8도, 속초 영하 0.4도 등의 기온분포를 보였다.
대관령은 초속 9.6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 기온은 영하 16.6도로 떨어지는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의 체감기온은 실제기온보다 4∼5도 이상 낮아 한겨울 추위를 방불케 했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출근길 시민은 두꺼운 옷차림으로 종종걸음을 쳤고, 새벽 운동을 나서는 시민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내륙과 산간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2도의 분포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0∼2도 낮고, 낮 동안에도 영하 4∼1도로 평년보다 4∼7도 낮아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에 건조주의보, 강릉·동해·태백·삼척·속초·고성·양양·평창·정선·홍천·인제 등 11개 시·군 산간이나 평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유재훈 예보관은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영서지역은 낮 동안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이번 추위가 주 중반까지 이어져 21일까지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겠고, 22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누그러질 것"이라며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