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대54 대혈투’ 배구 세계 기록 공인 요청

입력 2013.11.27 (15:21)

수정 2013.11.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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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이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의 경기 3세트에서 수립된 국내 프로배구 사상 한 세트 최다점수 기록(56-54)의 세계 기록 공인을 국제배구연맹(FIVB)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는 2005-2006시즌 여자부 프로배구 KT&G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나온 한 세트 최다 랠리포인트 기록(42-40)을 갈아치웠다.

이는 이탈리아 프로배구 세리에A의 한 세트 최다점수 기록(54-52·2002년)을 뛰어넘어 세계 기록으로 공인받을 가능성이 있다.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의 26일 경기에서는 최다 랠리포인트 외에도 다양한 기록이 쏟아졌다.

3세트가 59분 동안 이어져 이전 국내 기록(48분·2013년 1월23일 대한항공-현대캐피탈 4세트)을 넘어선 한 세트 최장 시간 기록을 바꿨다.

듀스는 31번이나 반복됐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는 한 세트에 31점을 쐈다.

24-24로 첫 듀스를 맞이한 이후에 올린 득점만도 22점에 이르렀다.

KOVO는 한 세트 최다 점수, 최장 시간, 최다 듀스 횟수, 개인 최다 득점, 듀스 이후 개인 최다 득점 등 당시 경기에서 나온 다양한 기록에 대해 세계기록인지를 확인하고 FIVB의 공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KOVO는 FIVB의 직접 가맹단체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가맹 기구인 대한배구협회를 거쳐 FIVB와 연락한다.

KOVO는 내달 1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월드리그 실무위원회에서 FIVB와 만날 예정인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를 통해 해당 기록 확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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