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사실상 신당 창당을 하겠다는 건데 정치권의 반응은 미묘하게 엇갈렸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의원은 기성 정치권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새로운 정치세력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극한적 대립만 지속하는 우리 정치에서 국민의 삶은 사라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의원) : "낡은 틀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담아낼 수 없으며,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신당 창당의 첫 걸음으로 '새정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로운 복지국가와 평화통일, 통합의 정치를 내세웠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의원) : "산업화 세력도 민주화 세력도 각자 존중의 대상이지, 적이 아닙니다."
안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책임있게 참여하겠다면서 한국 정치의 재편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음주에는 새정치위원회 인선을 발표할 예정인데, 보수,진보 양 진영의 온건한 인사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결국 민주당과 합치기 위한 수순이라며 '꼼수정치'라고 비판한 반면, 민주당은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안 의원의 정치세력화가 야권 분열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나서 야권의 주도권 다툼도 점화되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