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형제에 공동육아까지…‘외둥이’ 풍속도

입력 2013.12.01 (21:22)

수정 2013.12.01 (22:20)

<앵커 멘트>

요즘 혼자 자라는 외둥이가 늘면서 아이들이 사회성이 부족하단 지적이 많죠.

그래서 의형제를 맺어주고, 공동 육아를 하는 등 새로운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 동생을 붙잡아주고 기다려주는 모습이 꽤 의젓합니다.

유치원에서 맺어준 형과 동생 사입니다.

다섯 살 반에 외둥이가 절반일 정도로 많아진 지난해부터 이 유치원에서는 나이가 다른 아이들끼리 형제로 맺어주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김경민: "짝 동생이 있어서 좋아요!"

아이들에게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엄정애(이대 부속 유치원장): "자기중심적인 사고도 굉장히 크고요, 남에 대한 배려도 없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증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공동 육아를 하는 어린이집 김장 날, 아이들은 나이와 관계없이 모두 한 반이어서 형제, 자매처럼 지냅니다.

외둥이 엄마들은 자녀의 사회성을 키워주기 위한 같은 생각으로 모였습니다.

<인터뷰> 외둥이 엄마: "교류할 수 있는 사람이 엄마 아빠로 제한돼 있잖아요. 다른 사람이랑 상호작용 못 하고 좀 그런 것들이 걱정됐는데…"

우리나라 기혼 여성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는 평균 1.74명, 하나뿐인 자녀가 어울려 사는 삶을 배울 수 있도록 외둥이 시대 육아 모습도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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