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내와 내연남이 범행 14년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의 미제 사건 추적에 덜미를 잡힌겁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연남과 공모해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58살 신 모씨와 내연남 63살 채 모씨....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범행을 재연합니다.
범행 14년 만입니다.
이들은 지난 1998년, 전북 군산시의 야산에서 신 씨의 전 남편인 강 모씨에게 술을 먹인 뒤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범행 뒤 전 남편이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로 숨진 것처럼 위장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타살 의견을 제시했지만 피의자들의 알리바이가 확실해 미제로 남았던 사건.
경찰의 재수사끝에 이들은 범행을 저지르기 1년여 전부터 전 남편이 사망했을 때 수억원을 받을 수 있는 고액보험에 가입한 점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통화내역을 분석해 당시 피의자들이 주장한 알리바이에 모순점을 발견했습니다.
미제로 묻힐뻔한 범행.
경찰의 끈질긴 추적으로 공소시효 만료 20여일 전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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