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정말 추웠죠.
오늘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추위가 오히려 반가운 분들도 많았습니다.
겨울축제도 곳곳에서 열렸는데요.
네, 2013년의 마지막 토요일 표정 손서영 기자가 헬기를 타고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거대한 낚시터로 변했습니다.
행여 송어를 놓칠까, 강태공들에겐 강추위도, 시간 가는 줄도 느낄 새가 없습니다.
얼음낚시가 마냥 신기한 꼬마는 발까지 동동 구르며 송어를 기다립니다.
화려한 얼음조각들이 설원 위를 수놓았습니다.
엄마, 아빠가 끌어주는 썰매, 아이는 마냥 즐겁습니다.
또 다른 축제장. 강에 얼음구멍이 곳곳에 뚫렸습니다.
얼음낚시의 재미는 어른 아이가 따로 없습니다.
축제장 한켠 모닥불에서 언 몸을 녹여봅니다.
스키장은 추위가 반갑습니다.
리프트를 기다리던 지루함은 설원을 질주하는 순간 저만치 날아갑니다.
고즈넉한 겨울바다에는 운치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찾았습니다.
가슴에 담은 추억을 잊지 않으려는 듯 한 장의 사진으로 남깁니다.
2013년의 마지막 주말.
강추위 속에서도 겨울의 낭만을 즐기려는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