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축구로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홍명보 자선 축구가 올해도 어김없이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했습니다.
손흥민의 뽀뽀 세리머니 등 볼거리가 가득했던 현장으로 손기성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정대세의 뒷발차기 골에 지소연의 발리 슛이 터지면서 관중석의 열기는 뜨겁게 달아 올랐습니다.
화려한 풋살 기술은 기본, 개성만점 뒤풀이는 보너스였습니다.
손흥민은 깜짝 뽀뽀 세리머니로 관중석을 발칵 뒤집어놨습니다.
하대성도 이걸 따라했다가 여민지에게 그만 봉변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손흥민(홍명보 자선축구 사랑팀) :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오신 만큼 제가 가지고 있는 걸 조금 보여드려야 된다는 생각에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수익금 전액을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쓰는 홍명보 자선축구는 추운 연말 사랑의 온기를 이웃에게 전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홍명보 자선재단 이사장) : "(소아암 어린이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고통하고 싸워야 하는데 저희들이 조금이나마 꿈과 희망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특히 올해는 자선 재단의 도움으로 림프암을 이겨낸 김찬민 군이 선수들과 함께 해 감동이 더했습니다.
<인터뷰> 김찬민(소아암 완치 어린이) : "느낌이 하늘 높이 차오르는 것 같아요. 손흥민 선수처럼 공을 잘 차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올해로 11회 째를 맞은 자선 축구는 선수와 관중들이 함께 부른 가슴 따뜻한 한편의 사랑 노래였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