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엔 시청자들께서 직접 다사다난했던 2013년의 모습들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보내주셨습니다.
어떤 모습들이 있는지 이재희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일본발 방사능 공포에 한껏 움츠려 들었던 수산시장.
찬바람이 불 때쯤 손님들이 돌아오기 시작해 지금은 예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이어지는 손님들의 발길에 상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인터뷰> 차덕호(수산물 상인) : "한동안 굉장히 힘들었지만 지금은 손님들이 많이 나오셔서 굉장히 행복합니다."
길 가에 빈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지난 10월 택시 요금 인상으로 기사들은 기대에 부풀었지만 수입은 나아진 게 별로 없습니다.
경기가 좋아지길 바랄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택시기사 : "(손님들 회사가) 잘돼야 우리도 되는데, 회사들도 안 되니까 택시들도 힘들어."
160일 넘게 폐쇄됐던 개성공단.
한 때 인적이 끊겼던 곳이지만 지금은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오늘도 북한 근로자들은 줄을 지어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안타까운 심정으로 공단 폐쇄를 지켜봤던 남북출입사무소 직원은 지금이 꿈만 같습니다.
<인터뷰> 채미경(남북출입사무소) : "남과 북을 오가는 인원과 물자가 넘쳐나 남북이 함께 잘 사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술 마신 운전자 단속, 취객 부축하기, 밤새 거리 순찰... 연말연시에 가장 바쁜 사람은 일선 경찰관들입니다.
<인터뷰> "연말이고 하다보니까 술취하신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겨울같은 경우에는 특히 동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집까지 데려다 드렸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13년을 보내며 새해에는 희망찬 일이 더 많아지길 시민들은 기대해 봅니다.
KBS 뉴스 이재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