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 해돋이를 조금이라도 빨리 보려는 관광객들은 어제부터 동쪽으로 향했는데요.
강원 동해안에는 무려 백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다고 합니다.
강릉 경포해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규엽 기자, 해가 뜨는 모습을 보려면, 아직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하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이곳 경포해변에서는 앞으로 한 시간 반 정도 뒤에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데다 매서운 바닷바람까지 불고 있어,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해 뜨는 시각이 가까워질수록 새해 첫해를 보기 위한 발걸음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객들은 차분히 해돋이를 기다리며 새해의 소망과 함께 한해 안녕을 기원하고 있는데요.
한쪽에선 2014년을 상징하는 '말 달리기' 등 해돋이 기념 행사 준비도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해 뜨는 시각은 독도가 오전 7시 26분으로 가장 이르고, 이곳 경포해변은 7시 40분에 해돋이를 볼 수 있습니다.
또, 동해안 대부분 지역이 구름이 조금 끼거나 맑을 것으로 예보돼, 해돋이 감상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입니다.
오늘 강원도에는 해돋이 관광객이 백만 명 정도 몰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때문에 해돋이가 끝난 뒤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 등으로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13년을 뒤로 한 채 새해 첫 해돋이를 기다리는 관광객들, 모두가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며 한껏 들뜬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강릉 경포해변에서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