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 타종행사 10만 인파…새해 소망 기원

입력 2014.01.01 (06:07)

수정 2014.01.01 (10:39)

<앵커 멘트>

오늘 새벽 서울 보신각 타종 행사에는 시민 10만 명이 몰렸습니다.

제야의 종 소리를 들으며 저마다 새해 소망을 기원했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5...4...3...2...1 "

보신각 종의 웅장한 울림이 2014년의 시작을 알립니다.

서울 보신각에는 제야의 종 소리를 들으며 한 해를 시작하려는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시민들 표정에는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 해를 맞이하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두현(전북 고창군) : "우리 막내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걸 소원으로 삼고 우리 가족들 전부 다 건강하고..."

타종에는 축구 선수 차두리 씨와 혈액암을 이겨낸 18살 남은채 양 등 시민 대표 11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박세현(서울 미아동 ) : "이번에 서울로 다시 이사 왔는데 친구 잘 사귈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남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타종식을 전후해 흥겨운 축하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새해맞이에 한껏 들뜬 시민들은 폭죽을 터뜨리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인터뷰> 사라(경기도 동두천시) : "남편과 한국에 온지 2년이 돼 가는데 많은 경험했으면 좋겠고,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보신각을 찾은 시민들은 각자의 소망을 빌며 힘차게 새해를 맞았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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