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동계 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둔 러시아 소치가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이제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도 밴쿠버 때의 기적을 또한번 재현한다는 각오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소치에서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흑해 연안에 위치한 주경기장과 빙상장에 이어 미디어 센터가 개관하면서 소치는 올림픽 도시로 탈바꿈했습니다.
문학의 국가답게 러시아의 국민시인 푸시킨과 톨스토이의 이름을 딴 기자회견장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입장권을 소지한 관중도 허가증이 있어야 경기장 출입이 가능할 정도로 테러를 막기위한 삼엄한 경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녹취> 러시아 시민 : "소치가 확 바뀌었어요. 2월에 올림픽이 열리면 다시 소치를 찾을 계획입니다."
금메달 4개로 종합 7위를 목표로 한 우리 대표팀은 4년 전 밴쿠버 영웅들을 앞세워 또 한번의 기적을 노립니다.
더 이상 적수가 없는 김연아와 지난해 4번의 세계기록을 세운 이상화.
여기에 쇼트트랙의 심석희 등이 금메달을 예약하며 거센 여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상화와 함께 스피드 삼총사로 불리는 동갑내기 모태범과 이승훈도 메달레이스를 이끌 태세입니다.
<인터뷰> 이승훈 : "메달 도전하고 싶어요. 부담을 갖고 싶진 않지만, 이번에 꼭 따서, 좋은 결과를 위해 달리고 싶어요."
현지 언론들도 밴쿠버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우리나라를 동계 스포츠의 신흥 강국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소치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