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철도 파업 이후 37일 만에 화물열차 운행이 정상화된 모습, 보셨는데요.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위원장 등 13명이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파업철회 보름 만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 35명 모두가 경찰에 검거되거나 자진 출석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간부 11명이 몸을 숨겨왔던 민주노총에서 나옵니다.
<인터뷰> 김명환(철도노조위원장) : "출두 이후에도 우리 파업의 정당성과 철도민영화의 부당성을 알려나가기 위해서 철도노조는 노력할 것입니다."
김 위원장 등은 당초 오전에 출석하려 했다가 경찰의 체포 방침에 반발하며 6시간 동안 신경전을 벌인 끝에 오후 5시쯤 경찰차에 탔습니다.
이에 앞서 박태만 부위원장은 조계사, 최은철 사무처장은 민주당사를 나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로써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철도노조 지도부 35명 모두 검거되거나 자진출석했습니다.
노조 간부들이 자진 출석을 한 것은 수배 상태에서 노조를 이끌어 가기엔 한계가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엄정 수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헌기(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장) : "오늘 체포한 노조 집행부는 불법 파업을 이끈 핵심 주동자들이고 장기간에 걸쳐 도피한만큼 그에 상응하여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철도노조는 새 지도부를 구성해 민영화 반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고 코레일은 불법 행위에 원칙대로 대처한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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