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보안군-반군 총격전, 7명 사망

입력 2014.01.16 (06:06)

수정 2014.01.16 (08:29)

<앵커 멘트>

소치에서 멀지 않은 러시아 남부 지역에서 이슬람 반군과 정부군 간에 교전이 일어나 최소 7명이 숨졌습니다.

소치 동계올림픽을 3주 앞두고 자살 폭탄테러에 이어 총격전까지 일어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5일 새벽, 러시아 남부 자치공화국인 다게스탄의 한 마을에서 특수부대원들이 이슬람 반군 소탕에 나섰습니다.

특수부대원들은 반군들이 숨어있던 민가를 포위한 뒤 기습적으로 진압했고, 반군들도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가에 숨어있던 반군 4명이 모두 사살되고, 특수부대원 3명도 숨졌다고 국가 대테러위원회가 밝혔습니다.

반군 사망자 중엔 지난달 6명의 사상자를 낸 퍄티고르스크 차량 폭탄테러의 배후인 반군 지도자도 포함됐습니다.

<녹취> 국가 대테러위원회 대변인

반군이 숨어있던 민가에선 테러에 쓰이는 TNT 폭탄도 상당량 발견됐습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에서 5백 여킬로미터 떨어진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러시아로부터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이슬람 반군 거점 중 한 곳으로, 테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선 앞서 지난달 소치 인근 도시인 볼고그라드에서도 이틀 연속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3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치 올림픽을 불과 3주 앞두고 무차별적 테러가 잇따르면서 올림픽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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