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압력 의혹’ 검사,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4.01.16 (12:12)

수정 2014.01.16 (13:20)

<앵커 멘트>

여성 연예인의 부탁으로 병원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밤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춘천지방검찰청 소속 전 모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변호사법 위반과 공갈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전 검사는 2년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여성 연예인 이 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전 검사는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 씨가 성형수술 부작용을 겪고 있다며 도와달라고 요청하자 수술을 한 의사를 만났습니다.

전 검사가 의사를 만난 이후 이 씨는 재수술도 받고 의사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모두 천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찰본부는 이 과정에서, 전 검사가 병원에 대한 수사를 언급하는 등 부적절한 압력을 넣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찰본부는 어제 대검에 출석한 전 검사를 체포해 조사한 뒤 서울구치소로 보냈습니다.

전 검사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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