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3년 새 성폭력 피해율이 절반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발찌 도입이나 성범죄자 신상 공개 등 처벌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년 동안 전체 성인 가운데 성추행과 성폭행 등 성폭력을 겪은 비율은 1.5%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0년 2.9%에서 절반 가까이 준 수치입니다.
평생 동안 성폭력을 겪은 비율도 19.6%에서 10.2%로 크게 줄었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전국 성인 남녀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성폭력 실태 조사' 결과입니다.
성폭력의 40% 정도는 아동·청소년 시기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성폭행의 경우 가해자 열 명 중 여섯 명은 피해자와 평소 알던 주변 사람이었습니다.
성폭력을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는 '가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 강화'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2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관련 법과 서비스 홍보', '폭력을 허용하는 사회문화 개선'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성폭력 감소세가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흐름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관련 제도로는 지난 2008년 성범죄자에 대한 전자발찌가 도입됐습니다.
2011년부터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신상 공개와 화학적 거세 제도도 도입됐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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