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겨울철에도 식중독 사고 등 식품 위생 관련 사고가 종종 일어나는데요.
지난해 소비자원에 구제를 신청한 식품 부작용 피해자의 30% 이상은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접수된 식품 부작용 사례 8,322건 가운데 38%인 3천2백여 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은 식품 부작용 피해자의 58%는 1주일 이상 치료를 받을 만큼 심각한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식품 부작용 유형 중에는 설사와 복통,구토 등 위장 질환을 앓은 경우가 42%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물질이 목에 걸리는 등의 호흡계 이상이 30%, 두드러기 같은 피부질환 13%, 치아가 부러지는 구강 이상은 11%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가 먹고 나서 부작용을 겪은 사례가 가장 많았던 식품은 어패류와 어패류 가공식품으로 접수된 피해 사례의 31%를 차지했습니다.
삼각 김밥이나 만두, 도시락 같은 조리. 기호식품 섭취로 인한 피해는 17%, 빵.과자류 12%, 육류와 육류가공식품도 10%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어패류와 육류 가공 식품의 경우 제조·유통과정에서 썩거나 변질되기 쉽지만 상당수가 식품안전관리인증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안전 사고가 많이 나는 품목의 식품안전관리 인증과 식품이력추적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