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빙판 위에 2명의 외국인 귀화 대표 선수가 탄생했습니다.
소치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아이스하키가 4년 뒤 평창을 겨냥한 대책입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무부의 최종 심사를 통과한 날 한복을 입고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정말 떨렸어요."
스틱에 맞아 앞니가 모두 없지만 새로 맞춘 틀니를 끼고 김치를 먹습니다.
<녹취> "김치 맛있어요."
캐나다 출신으로 NHL에서 뛰었던 스위프트와 영은 협회의 요청으로 귀화를 결심해 마침내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특히 하이원의 주공격수 스위프트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무려 31골을 넣어 아시아리그 득점 1위를 기록중입니다.
그동안 초청선수 자격으로 대표팀에서 국내선수와 손발을 맞춰 귀화와 동시에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인터뷰> "한국 대표팀에 보탬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
<인터뷰> "평창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뛰는 게 꿈입니다."
개최국 자동출전권이 없는 아이스하키에서 올림픽 출전티켓은 세계 랭킹 18위까지 주어집니다.
현재 25위인 대표팀으로선 2명의 귀화 선수 가세로 평창 올림픽 출전 전망이 한층 밝아졌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