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 제의…정부 환영

입력 2014.01.24 (21:00)

수정 2014.01.25 (08:20)

<앵커 멘트>

북한이 잠시 전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전격 제의했습니다.

시점은 설 지나 날씨가 풀리는 대로 장소는 금강산으로 제안했습니다.

첫 소식,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저녁 조선적십자회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자고 전격 제의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올해 설 명절을 계기로 북남사이의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상봉행사를 진행하자는 것을 제의했습니다"

상봉시점은 준비기간을 고려해 설이 지나 날씨가 풀린 다음 우리 측이 편리한 대로 갖자고 밝혔습니다.

상봉행사 장소는 지난해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합의한대로 금강산 면회소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관련된 실무적 문제는 판문점 적십자 연락채널을 통해 협의하자고 알려왔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뒤늦게나마 우리의 제안을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이산가족 상봉 시기와 협의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들을 통보할 방침입니다.

오늘 전격적인 이산 가족 상봉 제안은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진정성 있는 행동을 취할 것을 거듭 요구한데 대한 응답의 성격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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