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름에나 걸리는 줄 알았던 식중독과 장염이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날이 추울수록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노로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7살 어린이는 심한 구토와 복통으로 지난 22일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단순히 체한 줄 알고 소화제로 버티다가 탈수 증세까지 왔습니다.
<인터뷰> 김영자(대전시 서구) : "저녁 먹다가 토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됐어요. 오늘 사흘째 됐는데 계속 토하더라고. 그나마 많이 좋아졌다고."
소아병원에는 요즘 비슷한 증세의 어린이 환자들로 만원입니다.
식중독이나 장염 때문인데, 노로 바이러스가 주된 원인입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추울수록 활동이 더 활발하고 전염성도 아주 강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인들이 감염에 취약해 한파가 기승을 부린 지난 일주일간 5살 이하 설사병 환자의 74%가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가족이 한데 모이는 설 명절이 더 큰 문젭니다.
<인터뷰> 조명구(소아과 전문의) : "좁은 공간에서 같이 생활하게 되면 서로 전염력이 증가하게 되고, 특히 춥다고 해서 손을 잘 닦지 않고 위생상태를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며 찌개류 등은 각각 그릇에 덜어 먹어야 합니다.
또, 함께 설 음식을 만들 때도 음식을 하기 전후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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