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동계 올림픽 개막을 2주 앞둔 소치에는 매일 눈 대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장마 같은 비 때문에 스키점프 경기 등이 열릴 산악 지역의 눈이 녹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먹구름이 가득한 소치에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개회식과 빙상 종목이 열리는 해안 지역에는 최근 일주일동안 매일 비가 내려 동계올림픽이 열릴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프레데릭 데니슨(ZDF 방송단) : "예보에 계속 비라서 좋지는 않은데 주말쯤이면 해를 볼 수 있지않을까요?"
실내 경기가 열리는 해안지역은 지장이 적은 편입니다.
산악 지역으로 가봤습니다.
설상 종목이 열리는 산악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가뜩이나 부족한 눈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스키점프장에 쌓였던 눈이 녹아 빗물과 함께 산밑으로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눈도 눈이라기 보다는 얼음에 가까워 공식 훈련을 일주일 앞두고 차질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스키점프장 관계자 : "저번에 눈이 오긴 했지만 이곳 산쪽에도 비가 자주 왔다."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따뜻한 곳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날씨가 성공 개최의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소치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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