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경북 김천 교도소에서 발생한 권총 분실 사건은 소속 교도관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나 교도소의 총기 관리에 헛점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교도관은 빼돌린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김천 소년 교도소에서 실탄 5발이 든 권총이 사라진 것은 지난 24일 밤.
권총을 훔친 건 소속 교도관인 26살 김 모씨로 지난 24일 야간 근무를 서던 중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교도소 관계자 : "(김씨가) 그 당시에 야간에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야간 근무였으니까 직원들이 잠시 소홀한 틈을 타서 아마 (권총을) 은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 교도관은 어젯밤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해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관이 소속 교도소의 총기로 자살까지 시도하면서 교도소 측의 총기 관리 실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해당 교도관은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수형자 호송이나 총기 관리 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순찰과 수형자 관리를 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 교도관이 빼돌린 권총은 지난 24일 춘천지검에 기결수를 호송하는 과정에서 한 교도관이 소지한 것으로 같은 날 저녁 6시 반납됐지만, 어제 새벽 분실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법무부는 김 교도관이 권총을 입수한 경위와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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