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뉴욕시장을 태운 차량이 과속에 신호위반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대수롭지않은 문제라면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던 시장은 비난 여론이 확산되면서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박태서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두 대의 검정색 차량.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탄 관용차입니다.
반드시 멈추게 돼있는 정지신호를 잇따라 무시합니다.
또 제한속도를 넘겨 과속도 서슴지 않는다, 현지 방송사의 추적보도입니다.
문제의 장면이 찍힌 건 뉴욕시 교통대책이 발표된 직후입니다.
시장은 교통사고를 줄이기위해 제한 속도를 낮추고 정지신호위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드블라지오(시장) : "이번 조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엄격하게 적용됩니다."
보도 직후 뉴욕경찰은 시장차는 필요시 교통법규를 위반해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은 지켜야하고 시장은 어겨도 문제없다는 건가, 비난여론이 들끓었습니다.
<녹취> 켄 쉐릴(헌터 대학/교수) : "유권자들로부터 한 번 잃어버린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법입니다."
시장이 나섰습니다.
뉴욕시장이 관용차 운전까지 챙겨야하지는 않는다, 사과 대신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드블라지오(시장) : "(언론보도가 지나치다고 보십니까?) 글쎄요. 하지만 지엽말단적인 문제에 너무 집착하는 것은 아닙니까"
이곳 방송과 신문들은 올 초에 취임한 드블라지오 시장과 언론간의 밀월관계가 끝난 게 확실하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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