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78주째 상승…매매·월세 지원키로

입력 2014.02.26 (21:01)

수정 2014.02.26 (22:14)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 26일, KBS 9시 뉴스입니다.

전세값 고공 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벌써 1년 반 넘게 오르기만 하고 있습니다.

저금리 때문에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해 전세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자 정부가 매매와 월세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올 들어 전세로 나온 집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이 월세나 반전세로 계약이 체결됩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 : "보증금은 기존 세입자를 빼주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오른 금액만큼 월세를 받아서 생활을 하려고 하는 거죠."

전세금을 받아 은행에 맡겨봤자 받는 이자는 연리 3% 수준.

전세를 월세로 돌리면 연 6-7%의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집주인에겐 월세가 이익입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 : "전세 매물은 지금 많이 있진 않고요. 단지별로 한두 개 정도 있을까 말까한데..."

반대로 세입자들은 부담이 적은 전세를 선호해 전세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 강남에서는 불과 두 달 만에 소형아파트 전셋값이 적게는 2천만 원에서, 5천만 원까지 뛰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전셋값은 78주 연속 오르며 '미친 전셋값'이란 말까지 유행하고 있습니다.

전셋값과 집값의 비율인 전세가율도 일부 지역에서는 70%를 넘은 지 오래고, 전국 평균이 61%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 박합수(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전세수요가 여전하고 수요불균형으로 인해 당분간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전셋값을 잡기 위해 주택매입수요로 늘리고 주택시장의 변화에 맞춰 월세 세입자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