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세 세입자들 사이에선 아예 집을 사겠다는 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도 12만 가구가 집을 살 수 있을 만큼 연 2~3%의 싼 이자 대출을 보다 늘리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애최초와 보금자리론 등 저금리의 주택구입자금대출을 하나로 통합한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
정부는 올해 대출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현오석(경제부총리) : "실수요자의 주택구입부담이 완화되도록 디딤돌 대출을 금년에 최대 12만 가구, 11조 원을 지원하고..."
대출 자격은 기존대로 대출신청인과 배우자의 합산소득이 연간 6천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경우 소득상한선이 7천만 원까지 올라갑니다.
전용면적 85㎡ 이하, 매매가격 6억 원 이하 주택에 한해 소득수준에 따라 연 2%에서 3%대의 금리로 최대 2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택구입에 따른 손실이나 이익을 공유하는 공유형 모기지의 대상도 생애 최초 구입자에서 5년 이상 무주택자로 확대됩니다.
급등하는 전셋값을 잡기 위해 전세 수요 가운데 12만 가구를 매입수요로 돌리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규정(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 "실수요자들의 주택마련 의지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형주택을 중심으로 서울 수도권 또 지방 주요도시의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처음 시행된 디딤돌 대출은 6천여 가구에 지금까지 5천6백억 원이 집행됐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