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기간인 지난 21일,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동해안에 발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어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선 '의도된 도발'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틀째인 지난 21일 오후 4시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 발사체가 3백 밀리 이상 신형 대구경 방사포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특히 어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관련해선 '의도된 도발'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발사체는 이동식 스커트 미사일로 보이며, 사거리가 한반도 전역에 미칠 정도로 위협적이어서 관련 내용을 즉시 공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2009년 7월 이후 4년여 만입니다.
군 당국은 이런 일련의 군사적 움직임을 한미 연합 훈련 '키 리졸브'에 대응한 의도적인 무력시위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실제 북한은 최근 어선의 조업 활동을 통제하는 등 동해와 서해 최전방 부대에 '특별 경계 강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번 미사일 발사가 이산가족 상봉 등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영향이 없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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