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미국인 인식과 충돌”…의회 보고서 파장 확산

입력 2014.03.01 (07:01)

수정 2014.03.01 (08:19)

<앵커 멘트>

아베 일본 총리의 역사 수정 움직임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미국 의횝니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미일간 신뢰가 손상됐다는 의회 보고서가 나온 데 이어 고노 담화 수정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작성된 미 의회 CRS보고서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미일양국 관계가 손상됐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충고를 무시하고 강행됐다는 것입니다.

특히 아베 총리의 역사관이 2차 세계대전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과 충돌할 움직임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이제 이런 우려는 아베 총리가 군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와 책임을 인정한 고노 담화에 대해 수정 행보를 구체화하면서 더욱 깊어지는 분위깁니다.

군대 위안부 문제 해결에 힘써온 혼다 미 하원의원은 미 국무부의 대응을 촉구하면서 의회 차원의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고노 담화 수정 시도는 2007년 미 하원에서 채택된 군대 위안부 결의안에 대한 도전인만큼 그냥 좌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 의회 보고서도 고노 담화의 수정은 한국은 물론 다른 나라들과 일본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 분명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국무부 예산법안을 통해 군대위안부 해결 노력을 촉구받은 케리 장관은 이번주 전시 성폭력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우회적으로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베 총리의 역사수정 움직임이 두달도 채 남지 않은 오바마 대통령 아시아 순방에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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