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과 수도권 곳곳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GTX가 2017년에 착공됩니다.
일산 킨텍스에서 삼성역까지 노선이 먼저 건설되는데, GTX가 개통되면 이동 시간이 지하철보다 1시간 정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산 등 경기 서북부에서 서울 강남지역을 오가는 직장인들에겐 출퇴근길이 고생길입니다.
<인터뷰> 박서현(직장인) : "지하철로 오면 역간 간격도, 역도 많이 거치고 해서 오래 걸리니까 출퇴근 시간에 버스를 타면 너무 막히고 해서..."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36킬로미터를 지하철로 이동하는 시간은 1시간20분, 무려 33개 역을 통과해야 합니다.
새로 만드는 GTX를 이용하면 3개 역만 거쳐 20분 만에 도착하게 됩니다.
3년 뒤인 2017년쯤 착공해 2022년에 완공한다는 목표입니다.
개통 첫 해에는 38만 명, 16년이 지나면 44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일산에서 삼성역까지 예상 요금은 2천7백 원 정도, 지하철보다 천 원 정도 비쌀 전망입니다.
송도에서 청량리를 잇는 노선과 금정에서 의정부를 잇는 노선은 수요가 적고 건설비는 많이 들어 사업의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남영우(국토부 철도투자개발과장) : "타당성이 현재 낮게 평가가 되었습니다만 노선을 일부 변경하거나 일부 노선을 재활용하거나 하게 되는 경우에는 타당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금 생각을 하고 있고..."
국토부는 이들 노선의 목적지를 바꾸거나 기존 선로를 함께 쓰는 방식으로 경제성을 높여 다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