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3월의 첫 휴일인 오늘은 낮 기온이 10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포근한 봄날씨에 미세먼지도 사라져 도심 곳곳에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은 꽃밭에서부터 왔습니다.
생기를 머금은 화초들은 저마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손님들은 자리를 뜰 줄 모릅니다.
동심도 봄 향기에 반했습니다.
<인터뷰> 이은경(서울 강동구) : "봄이 되고 해서 아이들이랑 예쁜 꽃들 키워보고 싶어서 나와 봤고요. 예쁜 꽃들이 너무 많아서..."
따스한 공원에도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꽃사슴은 화창한 날씨가 반가운 듯 활발히 움직입니다.
<녹취> "어이구 잘하네!"
먹이를 쥔 어린이들과 봄 인사도 나눠봅니다.
<인터뷰> 최주연(서울 용산구) : "기분도 따뜻하고, 햇볕 쐬니까 정말 따뜻하고 하루 즐겁게 보낸 것 같아요."
한적했던 잔디밭은 나들이객들로 모처럼 붐볐습니다.
가족끼리,친구끼리 오랫 만에 야외식사도 해봅니다.
<인터뷰> 김번영(서울 성동구) : "공기도 상쾌하고, 또 가족과 함께 이렇게 나와 보니까 진짜 좋아요."
전통시장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냉이와 달래, 취나물 등 봄의 전령들이 향기를 뿜어대며 지친 입맛을 자극합니다.
3월의 첫 휴일.
미세먼지가 사라진 하늘은 맑았고 시민들은 포근한 봄날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