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 오늘 유엔서 ‘위안부 문제’ 직접 제기

입력 2014.03.05 (06:00)

수정 2014.03.05 (17:57)

<앵커 멘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외교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오늘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직접 제기합니다.

위안부 문제가 날조됐다는 일본 고위 관리의 망언 등 일본의 과거사 도발이 도를 넘자 정부가 강력 대응에 나선 겁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어제 예정에 없던 스위스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제네바 UN 인권이사회에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문제 제기를 직접 하기 위해섭니다.

윤장관은 특히 외교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위안부라는 표현을 직접 써가며 위안부 문제를 명시적으로 거론할 예정입니다.

<녹취>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외교부 장관이 제기하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윤 장관은 연설에서 위안부 부정 시도에 대한 공개 비판과 함께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피해자 배상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장관의 이번 연설은 일본 정부의 과거사 도발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어제 전격적으로 결정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인정하고 사과한 고노 담화의 검증을 공언한 데 이어 어제는 일본 문부과학성 차관이 위안부 문제는 날조됐다는 취지의 망언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녹취> 사쿠라다 요시타카(문부과학성 차관) : "저는 사람을 속이거나 사실을 날조하는 것을 정말 싫어합니다.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이 같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 차관의 망언에 대해 정부는 누가 거짓말을 하고 사실을 날조했는지는 역사가 알고 있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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