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 버지니아주 공립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하는 법안의 운명이 내일 의회에서 최종 결정납니다.
법안 통과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지만 막판 반대 여론도 거세다고 합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버지니아주 의회 상원을 통과한 동해 병기 법안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하원 전체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집니다.
주 의회 규정상 상.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은 다시 한 번 양원에서 교차 심의와 표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7일 같은 내용으로 하원을 통과한 동해 병기 법안은 상원 교육위원회에서 발목이 잡히면서 자동 폐기됐습니다.
흑인인 해당 상임위원장이 상정 자체를 막았기 때문입니다.
한국계 미국인을 위한 법안일 뿐 흑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게 반대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하원 일각에서도 수정 법안을 제출해 상원에서 넘어온 동해 병기 법안을 무력화시키려는 시도가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상원에서 넘어온 법안이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이 여전히 당론으로 동해 병기 법안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법안 중에 하나만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주지사가 서명하면 법적 효력을 발생하게 됩니다.
매컬리프 주지사는 그동안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서명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만큼 거부권을 행사하기는 어렵다는 게 의회 안팎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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