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두 번째 경기에서 첫 홈런을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다나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브라이트 하우스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4던지며 솔로포를 포함해 안타 2개를 내주고 1실점했다.
2일 필라델피아와 치른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다나카는 이날도 호투했으나, 마지막에 나온 홈런 한방이 발목을 잡았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다나카는 2회 1사 후 말론 버드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내줬다.
다음 타자 도모닉 브라운이 1루수 땅볼을 때린 사이 버드가 3루까지 나갔으나, 카를로스 루이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는 않았다.
다나카는 3회도 2아웃까지 무사히 잡았으나 프레디 갤비스에게 우측 담장을 남기는 홈런을 맞아 첫 실점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다음 타자 케빈 프랜슨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다나카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8이 됐다.
양키스는 2-3으로 뒤지던 8회초 호세 피레라의 좌익수 쪽 2루타와 라몬 플로레스의 우익수 희생타에 힘입어 2점을 내며 4-3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