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좌완 류현진(27)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취재진에) 확인해주지 않았으나, 다저스가 클레이턴 커쇼와 류현진을 개막 2연전에 내보내기로 결정하고 투수들에게는 통보했다"고 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커쇼와 류현진이 등판하지 못할 상황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댄 해런이 호주로 함께 떠난다.
개막 시리즈가 22∼23일 열림에 따라 다저스는 일찍 캠프를 마무리하고 17일 출국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애초에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개막 2연전의 선발로 낙점했었으나, 그레인키가 종아리 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류현진에게 차례가 돌아왔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커쇼는 5일 휴식 뒤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한다.
류현진은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출격한다.
기대주 잭 리가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투입돼, 커쇼와 류현진의 등판 일정은 개막전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하루씩 미뤄졌다.
커쇼와 류현진은 시범경기 마지막 주 주말에 한 번 더 등판한 뒤 호주 개막전에 출전하게 된다.
개막전 전에 열릴 호주 대표팀과의 시범경기에는 맷 매길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