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주 막을 올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빛난 선수, 울산의 김신욱이었습니다.
그리스에서 돌아온 지 불과 하루만에 맹활약을 펼치면서 축구대표팀 원톱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는데요,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키퍼 맞고 튀어나온 공을 달려들어 그대로 골로 연결합니다.
197cm의 장신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순발력이었습니다.
후반 막판 또한번의 강력한 슈팅까지, 김신욱은 그리스 원정의 피로감을 강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이겨냈습니다.
<인터뷰> 김신욱(울산) : "발전하는 김신욱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뵙겠습니다."
돌아온 박주영에 가려졌지만, 그리스전에서 보여준 김신욱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의 추가골에서 보듯, 이선에서 해외파가 받쳐준다면 장신의 잇점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골 결정력도 수준급입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전부터 1월 LA원정 세 경기까지. 우리 대표팀에서 골맛을 본 선수는 김신욱이 유일합니다.
스위스전에서 오프 사이드가 선언되지 않았다면 세 경기 연속골도 가능했습니다.
이 세경기에서 전반 15분이내 골망을 갈랐다는 점도 김신욱의 효용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대에 따른 맞춤전략으로 월드컵을 대비해야 하는 홍명보호.
진화하는 김신욱과 돌아온 박주영의 원톱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